오늘 신문마다 일제히 광고가 실렸다.
"미국에서 수입되는 쇠고기와 미국사람이 먹는 쇠고기는 똑같습니다"라는.
그 광고의 전문을 싣는다.
3억 미국인과 240만 재미교포, 96개국 세계인들이 즐겨 먹는 바로 그 쇠고기가 수입됩니다.
1997년 동물성 사료 급여 금지 이후 미국에서 태어난 소는 단 한마리도 광우병에 걸린 바가 없습니다.
정부는 철저한 검역 시스템을 갖추고 수입산 쇠고기 표시를 확실히 하겠습니다.
광우병, 들어올 수도 없고 들어 오지도 않습니다.
"국민의 건강은 정부가 책임지고 확실히 지키겠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보건복지가족부
결론부터 말하면 이 광고는 허위, 과장 광고다.
미국에서 수입되는 쇠고기와 미국 사람이 먹는, 우리 교포들이 먹는, 세계인들이 즐겨 먹는 쇠고기는 같지만 다르다.
일단 미국 안에서 소비되는 쇠고기는 대부분 생후 20개월 미만의 소들이다.
일본도 20개월 미만의 소만 수입한다.
게다가 미국 사람들 대부분 뼈라든지 내장이라든지 광우병 위험 부위는 잘 먹지 않는다.
그런데 똑 같다고?
일부만 똑같다.
아니 아주 소량만 똑 같다.
조중동 보수언론들은 맞장구 치기에 바쁘다.
일부 유학생들이나 교포들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싣고 똑 같다고 우기기 시작했다.
미국 사는 내 동생이나
미국에서 유학 중인 우리 애인이 들으면 혀를 찬다.
경상도 중산층 자제 출신의 보수주의자인 20대 중반의 우리 애인은 아직 다음에서 진행하는 '이명박 탄핵 서명'에 서명하지 않은 나를 빨리 서명하라고 난리다.
보수적인 그가 봐도 이번 건은 아닌 거다.
자기 주변의 미국 학생들도 한국정부를 웃긴다고 한다며...
그런 광고를 실어서 여론을 호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면
꿈깨라.
헛발질 그만하고
당장 재협상에 나서야지 다른 길이 없다.
물론, 그 전에 국민 앞에 석고 대죄해야겠지.
명박부터 말이다.
그런데 웃긴 건, 경향은 쏙 빼고 했다는 거.
새로운 탄압인가?
more..
| 미국산 소와 미국 소비 쇠고기의 진실은 이렇다 |
| 정부, 그리고 조선일보...정말 국민의 눈을 속일 수 있다고 보나 |
5월 6일자 조선 중앙 동아 등 한국의 대형 신문들은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안정성을 강조하는 광고를 대대적으로 싣고 이도 모자라 각각 자사의 신문 지면을 통해 이을 입증하는 기사들로 도배하다시피 했다. 그런데 이는 지난 몇 달 전의 자사 기사들만 살펴도 얼마나 앞 뒤가 맞지 않은 기사인지를 그들 스스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래는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의 일부다.
미국에서 도축되는 소의 97%가 20개월 미만이다. 따라서 굳이 10개월 이상 사료를 더 먹여서 소를 키운 뒤 한국에 수출할 이유가 없다고 정부는 밝혔다. 그런데도 미국이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수입 개방을 고집한 것에 대해 민동석 농식품부 통상정책관은 "(미국이) 일본·중국·대만 등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 대비, OIE에 규정된 원칙을 관철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조선일보의 기사와 아래 자료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 보자. 이 기사는 미국이 일본 시장에 내놓은 것이며, 그 속에는 "97.1% 가 20개월 이전에 도축된다"는 말이 들어 있다.
http://tokyo.usembassy.gov/pdfs/wwwf-bse20041112.pdf
쇠고기의 품질이 최고일 때는 생후 18개월 - 24개월이라고 한다. 만일 위 조선일보의 보도와 미국이 일본시장에 제출한 자료대로 도축되는 소의 97%가 20개월 미만이라면, 30개월 미만에 도축되는 소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도축소 100%가 30개월 미만짜리는 아닐 것이므로 대략 잡아서 전체의 2%가 20개월 이상 30개월이라고 한다면 나머지 1%를 더 팔아먹기 위해서 한국에게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를 사 달라고 한국에게 강요했다는 소리다. 과연 그런가?
아래는 미국 농무부 차관이 기자회견에서 한 말을 조선일보가 또 보도한 내용이다.
미국 농무부의 리처드 레이먼드(Raymond) 식품안전 담당차관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은 후 인간광우병으로 진단받은 사람이 없다"며 한국에서 제기되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반박했다. 그는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작년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지정됐으며 현재까지 미국에서 광우병에 감염된 소는 세 마리뿐이라고 강조했다. 1년에 3400만 마리의 미국 소가 도축되는 것을 고려하면 광우병 감염 비율이 지극히 낮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팩트가 제공된다. 즉 미국에서 1년간 도축되는 소는 3400만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비로소 문제를 찾아낼 수 있다. 위에서 인용했듯이 조선일보는 미국에서 도축되는 소의 97% 가 20개월 미만이라고 했다. 즉 미국에서 일년에 3천4백만마리가 도축되고 그중 20개월 미만이 97%라면 20개월 령의 도축소는 3.298만 마리. 따라서 이 소들의 평균수명이 20개월이라면 실제 육우의 평균 재고는? 약 6천만 마리여야 한다. 그런데 미국 육우의 실제 재고는 얼마인가?
현재 미국소의 연간 평균 사육두수는 약 1억 마리라는 것이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조선일보에 있는 20개월 97% 라는 숫자와, 같은 조선일보에 있는 3400만이라는 숫자를 연결한 이론상의 재고 숫자는, 실지 미국에 있는 소떼 재고의 약 절반이 넘는 숫자가 되어 나와버린 것이다.
아래는 현재 미국 농무부에 걸려 있는 통계표다
출처: http://www.ers.usda.gov/news/BSECoverage.htm
정리, 요약:
| 소의 재고가 소모되는 기간 계산 | ||
| 2007 말 소 재고 | 96,700,000 | (T) |
| 2007년 도살 | 34,300,000 | (Y) |
| 1달 평균 도살 | 2,858,333 | (M) |
| 몇달 갈까? | 34 | (T/M) |
| 2007 도살 내역 | ||
| 2007년 도살 | 34,300,000 | 100% |
| 처녀소, 불깐소 | 27,900,000 | 81% |
| 후진 소, 젖소 | 5,800,000 | 17% |
| 기타(계산에러?) | 600,000 | 2% |
미국 농무부의 공식 자료로부터 두 개의 표로써 위와 같이 정리한 바, 이것이 맞다면 미국도 한국도 모두 거짓말이라는 얘기다.
첫째, 그들은 대부분의 소가 20개월 이내에 도살된다고 한다. 그 말이 맞다면 2007년 말 재고로 남아 있던(사육 중인) 소들은 한달 평균 4,835,000 마리씩 도살되어야 한다. 그러나, 2007년 한해 동안 도살된 수효는 월평균 2,858,333 마리에 불과하다. 나머지 무려 2백만 마리의 소는 매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것을 바꾸어서 2007년 한 해 동안 도살된 월 평균 수효를 정확하다고 했을 때, 2007년 말 남아있던 소가 모두 도살되는 데는 34개월이 걸린다. 20개월이란 어림도 없는 소리다.
미국이 일본시장에 내놓은 "97%가 20개월 안에 도축된다" 는 자료는 사실이라기보다는 품질보증용 약속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소가 규격을 지키지 못하여 미국 내의 싸구려 시장으로 흘러가거나 못 먹고 버려질 수도 있다. 그 중에서 몇 마리나 그냥 죽지 않고 한국으로 팔려 들어올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 때문에 미국이 한구과의 쇠고기 협상에서 30개월 이상의 자유로운 수출을 주장했음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그들은 97%의 소가 20개월 이내에 도축된다고 하지만, 2007년 도축 내용을 보니 그것도 아니다. 표에서 저질 소 (cull beef)라고 하는 것은 아마도 병이 들거나 나이 든 모우(母牛)를 말하는 것 같다. 그런 것과 젖소만 합해도 무려 17%나 된다. 미국 농무부 자료가 그렇게 나와 있으니 이 자료로 봐도 미국내에서 도축되는 소의 연령이 20개월령 이하가 97%라는 것은 믿을 수 없다. 물론 그 소들 중 병이 들어서 20개월 안에 잡은 것도 있을 것이나, 그 수효가 설혹 많다고 하더라도 그런 것을 품질 자랑에 사용했다면 그 역시 진실이 아니다.
조선일보는 유학생의 경험담까지 가져와서 사람들의 생각이 분석적으로 흐르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 지금 문제는 미국소가 광우병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다. 한국의 민중이 지금 자세한 부분을 살필 능력을 차단당한 채 총체적인 속임수에 휩싸여 있다는 점이 문제다. 그들은 계속 엉뚱한 발언으로 요지를 흐리고, "미국에 반대하느냐" 따위의 곤란한 코너로 민중을 몰아가고 있다.
어림 없는 소리다. 우리는 그런 것에 눈을 돌리지 말고 깊이깊이 하고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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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가리고 아웅,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_=);
2008/05/06 16:06그 잘난 미국소 굳이 들어오려거든,
주동자들부터 평생 미국소로 끓인 곰국에 설렁탕만 먹으라지~! (-ㅇ-+)/
모르는 사람들이 제발 저말을 믿지않길...
2008/05/06 19:26한겨레에까지 실릴줄 몰랐어요! 한겨레 좀 실망인걸;ㅅ;...
2008/05/06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