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에 글을 썼더니 댓글이 주루룩 달렸다.
딴지가 원래 좀 '마초 성향이긴 하지만 그래도 진보적이다'고 생각했는데,
동성애 특히 남성동성애에 대해서는 마초적이다.
나의 글쓰는 태도가 딴지와는 좀 맞지 않아서 처음부터 망설여졌는데,
마초들의 공격을 받으니 오히려 재밌어졌다.
딴지와 어울리지 않는 광수라 해도
딴지에서 노는 마초들과 한번 끝까지 어울려 볼 생각이다.
그렇다고 댓글 싸움 같은 건 안할테니 너무 걱정들 마시라.
난 내 방식으로 놀테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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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주로 내 글에 대한 반론은 아니었고
게이에 대한 혐오였다.
"나 게이 싫다!" 뭐 이런 것.
그 중에 몇가지를 뽑아볼까?
1. 게이들이 모두 애널 섹스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 그리고 그에 대한 혐오.
똥 누는 곳으로 섹스를 한다는 것에 대한 혐오가 대단했다.
난 동성애자,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얘기를 한 것인데,
"똥꼬로 섹스하는 것들 지저분해!"라고 혐오했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게이들이 모두 애널 섹스를 하는 건 아니다.
게이들 중 애널 섹스를 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그러니 '게이 = 똥꼬로 섹스하는 자들 = 더러운 것들'이라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는다.
그러니 편견에 사로잡혀 게이들을 혐오하는 건 옳지 않다.
그리고 애널 섹스를 한다고 해서 비난할 이유도 없다.
오럴 섹스는?
밥 먹는 곳으로 왜 섹스를 하나?
자위는?
손은 섹스하라고 만들어진 것인가?
그럼 레즈비언은 괜찮은 건가?
애널 섹스 안 하는 게이들은?
애널 섹스 하는 이성애자들은?
2. 게이고 뭐고 왜 커밍아웃을 하느냐, 좀 가만히 있지.
이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하는 사람은 없는데 왜들 그러느냐?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얘기다.
한마디로 무식하다.
이성애자 사회에서 이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할 이유가 있나?
우리 사회가 동성애가 다수(그럴리는 없겠지만)가 되는 사회라면 동성애자들이 커밍아웃할 필요, 전혀 없다.
동성애자들이 커밍아웃하는 이유 중 대다수가 '거짓말 하기 싫어서'일 것이다.
이성애자인 척 하기 싫어서.
평생 거짓말 하면서 살아보라.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다.
"나 게이에요"라고 솔직히 털어놓는 것도 안 되나?
소수의 커밍아웃도 못 받아줄 만큼 옹졸한가?
아량을 좀 갖길 바란다.
이해는 못해도 억압은 하지 말아야지 않는가!
옹졸한 마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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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오늘 성소수자를 이해못하는 친구랑 싸웠어요..
2009/07/21 23:03그렇게 심각하게 막 싸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이 언짢았어요..
경멸한다는 듯이 말해서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말을했답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사람들이 아직 있다는것이 슬프기만 합니다..
아직은 그런 사람들이 많지요. 하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많이 나아진 것 같아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더 많이 노력해야 하겠죠.^^
2009/07/22 00:52딴지에서 보고 왔어요.


2009/07/29 05:23사실, 김조광수가 누구지? 했습니다.이런 세월이 가니. 누군지도 몰랐다니.
한때, 영화관련일을 해서, 몇번쯤은 마주쳤을 수도 있었을텐데,
이름이 김광수에서 김조광수로 바뀌었다고 몰라본, 저에 대한 한심!스러운 마음.
한국은 참, 마초에, 무식하고, 일반화를 원하는 것 같아요.
공산당을 싫어하면서, 공산화되기를 원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
고마워요
힘내서 이런 영화 만들어줘서.
제가 다운로드를 싫어해서,, 어떻게 다운로드 받는 줄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되면,, 돈을 내고 다운로드 받아서 영화 보고싶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런던에 계시는 분인가 보네요. 거기는 여기보다는 좀 낫죠? 얼마전에 게이 동생 커플에게 대리모로 아이를 낳아준 누나의 뉴스를 보았어요. 영국이었죠.^^
2009/07/29 11:22런던과 베를린은 게이들에게 좋은 곳이죠. 얼마전 베를린에 다녀온 독일 친구말에 의하면, 정말 많다고..아무래도 베를린이 잘나가는 문화의 도시이다보니. 끼있고 재능있는 그들이 진출하는 것 같아요.
2009/07/29 18:45크리에티브 방면에는 게이가 성적 소수자가 아니라, 집권자 쯤 되죠..
게이들은 타고난 감성과 끼로 단연 독보주자. 아마 서열로 치면 게이, 여성, 남성쯤?
그래서 우울해요-_ㅜ
들어보니 패션회사에 들어가면 여자의 적은 여자와 게이라면서~
그리고 남자들은 모든 이들이 잘해준다고.. 게이든 여자든. ㅎㅎㅎ
그래도 좋아요.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사고 방식. 그래서 더 다양해지는 창조물들!
너무 우울해하지는 마세요. 런던빅님 만의 감수성이 있으실테니까요. ^^*
2009/07/30 01:23저는 저런 남자들이 보기 좋지가 않아요. -_-;; 자신의 옹졸함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그런지 언짢아지더라구요. 본문과는 다른 주제의 이야기지만 공중파에서 트랜스젠더에 관한 다큐를 방송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 아버지께서 트랜스젠더들에 대해 굉장히 분개해 하시면서 살 가치가 없다는 식으로 말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엄연히 그분들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 존재인데 왜 비난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요.
2009/08/02 00:07p.s. 무성애자인 저는 짜게 식어갑니다....
그래도 세상이 조금씩은 변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제 주변에도 대놓고 옹졸한 얘기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점점 줄어든달까요.
2009/10/26 13:31ㅋㅋㅋㅋ 정말 속좁고 옹졸한 자 들입니다. 정말 왜 소수의 고백조차 받아주지 못할정도로 옹졸하고 또 옹졸한건지요..
2009/10/26 01:24,그런데 옹졸한 건지도 모르고 있으니 그게 더 문제죠.
2009/10/26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