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감독님이시죠?"
전화기 너머에서 이런 말이 들려 올 때는
거의 100% 인터뷰를 하자는 것이다.
감독일을 하기 전에도 인터뷰는 종종 했었지만
감독이라는 직함을 달고 난 뒤부터 인터뷰 요청이 많아졌다.
꼴랑 20분도 안 되는 단편영화의 감독에게 인터뷰라니...
아직 완성도 못한 초보 감독인데 말이다.
인터뷰의 내용은 대부분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와 독립영화에 대한 것인데,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에 두루 발을 걸치고 있는 나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모양이다.
나 또한 할 이야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니 많은 편이지만
요즘은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다.
인터뷰를 하게 되면
내 뜻과 다른 이야기가 실릴 때가 많고
그것 때문에 문제가 생길 때도 있다.
내가 아직도 올바른 대화법을 익히지 못한 탓인지
인터뷰를 할 때마다 그런 일이 꼭 있다.
여튼, 그래서, 요즘엔 인터뷰를 대부분 거절하고 있다.
정치, 사회적으로 민감한 일이 많은 시기에는 더더욱 그렇다.
예전에는 "까짓 문제가 있으면 어떠랴" 싶었지만
지금은 좀 달라진 것 같다.
어찌보면 신중해 진 것이고
어찌보면 위축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곳 광수닷컴이나 신문, 잡지 등에 내 생각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정리된 글을 통해 내 의견을 전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어제는 우리 회사에서 영화를 준비 중인 모 감독이 어떤 매체와 했던 인터뷰 기사 때문에 설왕설래가 있었다.
인터뷰의 내용을 문제 삼아 어떤 회사가 불만을 제기했던 것인데
난 인터뷰를 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뒤늦게 찾아 보니 그 회사에서 좀 불만을 가질 수도 있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 내용도 아니었는데
그 회사에서는 민감하게 받아 들이는 모양이다.
오늘 아침에도 어떤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했고 정중하게 절했다.
인터뷰의 내용은 좀 뜬금없는 것이었다.
'40대 게이가 보는 세상' 뭐 이런 종류였는데,
밑도 끝도 없고 맥락도 없는 것이었다.
내 딴에는 정중하게 잘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쪽에서는 "니가 감히 내 인터뷰를 거절해?"하는 불쾌감이 살짝 아주 살짝 비쳐졌다.
에고, 이론.
전화로 하는 대화는 이래서 힘든 건가?
내 뜻이 왜곡 없이 잘 전달되는 대화법을 익히기가 이리도 어렵단 말인가?
따뜻한 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전화기 너머에서 이런 말이 들려 올 때는
거의 100% 인터뷰를 하자는 것이다.
감독일을 하기 전에도 인터뷰는 종종 했었지만
감독이라는 직함을 달고 난 뒤부터 인터뷰 요청이 많아졌다.
꼴랑 20분도 안 되는 단편영화의 감독에게 인터뷰라니...
아직 완성도 못한 초보 감독인데 말이다.
인터뷰의 내용은 대부분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와 독립영화에 대한 것인데,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에 두루 발을 걸치고 있는 나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모양이다.
나 또한 할 이야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니 많은 편이지만
요즘은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다.
인터뷰를 하게 되면
내 뜻과 다른 이야기가 실릴 때가 많고
그것 때문에 문제가 생길 때도 있다.
내가 아직도 올바른 대화법을 익히지 못한 탓인지
인터뷰를 할 때마다 그런 일이 꼭 있다.
여튼, 그래서, 요즘엔 인터뷰를 대부분 거절하고 있다.
정치, 사회적으로 민감한 일이 많은 시기에는 더더욱 그렇다.
예전에는 "까짓 문제가 있으면 어떠랴" 싶었지만
지금은 좀 달라진 것 같다.
어찌보면 신중해 진 것이고
어찌보면 위축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곳 광수닷컴이나 신문, 잡지 등에 내 생각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정리된 글을 통해 내 의견을 전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어제는 우리 회사에서 영화를 준비 중인 모 감독이 어떤 매체와 했던 인터뷰 기사 때문에 설왕설래가 있었다.
인터뷰의 내용을 문제 삼아 어떤 회사가 불만을 제기했던 것인데
난 인터뷰를 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뒤늦게 찾아 보니 그 회사에서 좀 불만을 가질 수도 있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 내용도 아니었는데
그 회사에서는 민감하게 받아 들이는 모양이다.
오늘 아침에도 어떤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했고 정중하게 절했다.
인터뷰의 내용은 좀 뜬금없는 것이었다.
'40대 게이가 보는 세상' 뭐 이런 종류였는데,
밑도 끝도 없고 맥락도 없는 것이었다.
내 딴에는 정중하게 잘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쪽에서는 "니가 감히 내 인터뷰를 거절해?"하는 불쾌감이 살짝 아주 살짝 비쳐졌다.
에고, 이론.
전화로 하는 대화는 이래서 힘든 건가?
내 뜻이 왜곡 없이 잘 전달되는 대화법을 익히기가 이리도 어렵단 말인가?
따뜻한 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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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참...사는게 뭔지.
2008/06/13 11:50힘내세요~ (나부터힘네야하는데. ㅋ) ^*^
저도 커피 한잔이 간절하네요. 더운 여름이라 그런지 냉커피가요.
2008/06/13 12:57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무리하지 마세요.
40대 게이가 보는 세상이라, 뭔가 묘하게 대상화된 시각이 보이는것 같아 기분이 안좋을것같네요, 저라면
2008/06/13 14:58누구나 인터뷰를 하다보면 자신이 말하기에 달린 것이 아니라 기자의 손끝에 달린것 처럼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기사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더라구요. 내키지 않는 건 안 하는게 좋은 거 같아요. 광수님의 주옥같은 글은 이곳에서도 자주 볼 수 있으니.. 잘 하셨습니다! 요즘 안그래도 나라가 이따위로 돌아가고 영화일로도 바쁘실텐데 부스럼은 애초에 안 만드는게 좋죠 ! 힘내세요 ! 화이팅 !!!!
2008/06/13 15:03피터님 오랜만에 뵙습니다...요즘 영화도 그렇고 촛불시위도 그렇고 두루두루 많이 피곤하시고 힘드시죠..항상 힘내시고 피터님 옆에는 피터님을 사랑하는 많은사람이 있다는거 잊지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사무실 에어컨이 션해서 그런가..저도 따뜻한 커피생각이납니다..
2008/06/13 16:13기자의 고의든 아니든 왜곡되기 쉬우니 인터뷰가 참 어렵죠... 그래도 주목을 많이 받으시는 건 좋고 기쁘네요. 피터님 생각, 말씀 모두 제대로 살려줄 기자분 만나시길~! ^^/
2008/06/15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