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진압, 이번엔 ‘속옷벗기기’?…동영상 빠르게 확산
경찰이 군화발로 여학생의 머리를 짓밟는 동영상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남성이 전경버스 위에서 속옷이 벗겨져 떨어지는 동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시 시작되는 광주의 악몽’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총 2분29초 분량으로, ‘이것은 1980년 광주의 기록...이 아닌 오늘 새벽 서울의 기록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전경에 쫓기는 시민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전경버스 위에서 물대포에 맞서고 전경들에게 포위되는 시위대의 모습이 보이는데,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전경들에게 붙잡혀 수차례 발길질을 당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다.
전경버스 한쪽에서는 여러명의 시위대가 전경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 노란색 티셔츠의 남성은 홀로 남겨져 여러 차례 더 발길질을 당한 뒤 바지와 속옷이 벗겨져 버스 아래로 떨어진다. 버스 아래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시위대들의 비명소리도 동영상에 고스란히 들어있다.
이후 동영상에는 스크럼을 짜고 물대포를 맞는 시위대의 모습과 거리에 쓰러져 피를 흘리는 한 여학생의 모습이 비춰진다. 이 동영상은 지난 1일 새벽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거리시위에서의 모습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슬픔과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네티즌 ‘찌꾸리’는 “마음이 아파서 두번 다시 볼 수 없다”고 말했으며 ‘김정은’도 “소름돋도록 무섭다. 눈물밖에 안 나온다”고 말했다.
‘리오넬메시’라는 네티즌은 “대한민국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얼마나 강한지, 위대한지를 느끼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드리될뻔’도 “기막힌 현실에 당사자는 힘들겠지만, 알몸이 보였다고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저렇게 싸웠다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독려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전경버스 위에서 위험한 상태로 시위를 주도하던 20대 남성 3명을 끌어내리려고 한명씩 분리시키던 중이었다”며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의 허리춤을 잡아 당기는 과정에서 바지가 벗겨진 것으로 고의적인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성희 경향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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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떨어지는 눈물만큼, 가슴에 피멍이 생기고 분합니다. ㅜ,ㅜ
2008/06/02 23:35경찰 지도부 한 명이 물대포는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하고, 또 경찰이 폭력을 행사했을리가 없다고 하는데;; 이거 뭥미!! 휴~ 경찰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게 분명합니다.
2008/06/03 00:18너무 합니다... 정말 ㅠㅠ
2008/06/04 18:59물대포 한번 직접 맞아보라고 해요 과연 안전한지..
2008/06/04 21:35물에 젖은 바지가 억지로 당기지 않는 한 저렇게 벗겨질 리가 없는데 고의가 아니라니..참..
분하고 원통하네요.